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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여기 공놀이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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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스카이 D. 페이버리 / Sky Delfina Febary

성 별

여성

신 장

152CM

체 중

40KG

외 관

 정신사납게 뻗은 까만 머리, 맑은 하늘을 닮은 새파란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특별히 예쁜 상이 아니지만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해 인상이 좋다. 오른쪽 귀에는 까만 피어싱, 왼쪽 귀에는 날개 모양 이어커프를 찼다. 작은 골든 스니치 목걸이가 셔츠 위로 달랑거리며 시선을 모은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나 싶다.

 금방이라도 어딘가로 뛰어갈 듯한 길쭉한 팔다리와 자유분방한 복장이 도무지 신입생답지 않다. 넥타이는 손목에, 단추는 두 개 풀려있다. 누군가 묻는다면 어깨를 으쓱하며 답답한 게 싫어서! 하고 답한다. 소매도 둘둘 걷어붙여 뼈대 단단한 팔목이 그대로 드러난다. 살갗 위로 자질구레한 흉이나 새로 붙인 반창고 따위가 있다. 얌전하지 못한 성미 탓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입가와 팔목의 상처. 입학 직전 기어코 나무에서 떨어진 흔적이다.

성 격

1. 유쾌한 봄날 돌개바람

: 자유분방한, 장난기 많은, 솔직담백한

 복도 저편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전 이미 맑고 쾌활한 웃음소리가 먼저 들린다. 이어 경쾌한 발소리, 그리고 어라 하는 사이 까만 머리통이 시야를 휙 가로지른다. 빨간 망토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면 어김없이 성난 고함이 따라온다. 복도에서 뛰지 마! 그리핀도르 1점 감점!

 천성적으로 무거움을 싫어하고 그저 명랑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스카이 페이버리가 이에 속했다. 작게는 몸을 조이는 옷에서부터 크게는 가라앉고 진지한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결박하는 듯한 답답함을 못 견뎌하고 팔다리를 마음껏 움직이길 바랐다. 때로 규칙마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방종함은 누군가의 웃음거리이자 어른들의 골칫거리다.

 행동거지만큼이나 언사 또한 거침이 없다. 주저 없이 뱉는 의견과 제 말이든 남의 말이든 크게 의미 두지 않는 담백함. 웃고 싶으면 웃고, 화내고 싶으면 화내고 또 금방 털어버린다. 담대하다 칭찬할 수도 있으나 가볍다 책망할 수 있는 성품. 날쌔게 휘몰아치고 눈 깜박하면 사라지는 돌개바람 같은 아이.

 

2. 나를 좋아하는 만큼 너희를 좋아해!

: 자신만만한, 다정한

 제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스카이 역시 남의 시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높아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아이였다. 남들이 내게 뭐라 말하고 손가락질하건 말건, 나는 내 방식대로 세상을 살 거다, 내가 옳을 것이다. 그런 뜻을 담은 웃음을 씩 지어 보이곤 했다.

 그럼에도 스카이 페이버리의 언행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적이지 않은 것은, 스카이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유의 툭툭 내뱉는 어투 뒤로 사람에 대한 친근함과 다정함이 엿보인다. 한번 준 정은 잘 거두지 않으며, 제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충실하게 대한다. 즉 '좋아하는 사람' 의 범위가 넓었다. 상대에 대한 애정은 여러 방식으로 표출되곤 했다. 때로 다정히 팔을 끌어안는 행동으로, 식사 시간에 좋아하는 음식을 슬쩍 밀어주는 배려로, 나는 네가 좋다 당당히 내뱉는 문장으로.

 

3. 산만함의 정점과 의외의 집중력

: 주의력 약한, 호기심 많은, 몰입하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도 많은 아이였다. 한 번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려 한다. 그런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 스카이는 꽤나 주의력이 부족했다. 힘차게 뛰어나가다 뭔가 흘리고 간 걸 깨닫고 멋쩍게 돌아온다거나, 도로 나가려다 미처 못 본 모서리에 정강이를 대차게 들이박는다거나. 수업 시간에도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지 깃펜으로 낙서를 끄적이고 목걸이 줄을 비비꼬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꽤나 정신 사납게 굴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것에는 무섭게 집중하고 끈질기게 붙잡았다. 장난으로 시작한 어려운 종이접기를 성공할 때까지 놓지 않는다든가, 제가 좋아하는 운동 경기 영상이며 신문 기사를 몇 번이고 돌려보며 줄줄 외운다든가, 어쩌다 재미있는 책을 잡으면 밤을 새워 독파하고 다음날 퀭한 얼굴로 나타난다든가. 분산되는 주의력과 달리 무언가에 그토록 집중하는 일은 드물었지만, 일단 한 번 빠진 일에는 그보다 더 몰입하기도 어렵더랬다.

특 징

Sky Delfina Febary

 

1. Sky

-10월 31일생. 할로윈에 태어났다. 형제 없이 외동딸.

-이름은 단어 그대로 하늘에서 따 왔다. 부모님이 퀴디치 선수이기 때문. 같은 구단에서 뛰는 페이버리 부부라고 하면 퀴디치 리그에서는 꽤 유명하다. 미들네임은 엄마의 이름. 사고쳐서 혼날 때 빼고는 불릴 일 없는 이름이다.

-아버지는 아예 퀴디치 선수 집안 출신이고, 머글 가정인 외가에서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올 정도로 양가 모두 스포츠 선수의 피가 흐른다. 당연히 스카이도 몸 쓰는 것 하나는 부족함이 없다. 긴 복도를 팔짝팔짝 재주넘기로 가로지를 수 있을 정도.

-시즌만 되면 바빠 얼굴 볼 새도 없는 부모님 탓에 외가와 친가를 자주 오간다. 즉, 마법 세계와 머글 세계 양쪽에 모두 익숙하다.

 

2. Like

-당연히, 퀴디치 광팬. 집에서도 부모님 몰래 빗자루를 타려다가 눈물 쏙 빠지게 혼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호그와트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도 비행 수업과 기숙사 대항 퀴디치 시합.

-운동이라면 모두 좋아한다. 1학년 소지 금지 품목인 빗자루 대신 야구공 하나를 망토 주머니에 몰래 숨겨왔다. 호그와트에도 캐치볼 좋아하는 애 하나쯤은 있겠지?

-운동 외 취미는 농담과 장난, 하여튼 유쾌하고 신나는 일 전반. 공부는 딱 질색이지만 스릴 넘치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소설책은 꽤 즐겨 읽는다.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뛰어다니는 데 쓰기 때문에 목욕하는 것도 좋아한다.

-장래 희망은 퀴디치 선수, 그리고 멋진 대형견 한 마리 키우기. 동물을 좋아한다.

 

3. And

-맑고 또랑또랑한 목소리, 선명하고 빠른 발음, 가볍게 툭툭 던지는 말투.

-지팡이는 층층나무, 용의 심금. 12인치. 망토 주머니에 대강 넣고 다니지만 밤마다 반짝반짝하게 손질해 주곤 한다.

-파란색을 좋아해 기숙사도 내심 래번클로를 동경했으나, 모자는 그리핀도르 쪽을 더 추천했다. 들어와 보니 역시 모자의 추천이 옳았다고.

-머리가 복잡해지면 안 그래도 삐죽한 머리칼을 더 헤집어놓는 버릇이 있다.

-뭔가에 심취해 있을 때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습관. 오래된 마법사 동요부터 최신 머글 음악까지 장르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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