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시들어버렸어. ”
Rudbeckia Rose Delphine
선한, 다정한, 속을 알 수 없는
선한 것은 루드베키아의 천성일까. 그럴 지도 모른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상대의 슬픔과 고통을 넘어가지못한다. 오히려 그 옆에서 다정하게 속삭인다. 괜찮을 거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그런 말들은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수가 있지만, 루드베키아가 말하는 그 말은 어쩐지 진심이 담겨있어 정말 괜찮아 질 것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그 말이 상대에게 향한 건지, 제 스스로 다짐하고 싶어 되뇌이는 건지는, 루드베키아만 알고 있겠지.
“ 울어도 괜찮아. 언제나 옆에 있을게. “
루드베키아는 여전히 다정했다. 다정하고 상냥한 루드베키아. 호그와트에서의 평판이었다. 어릴적부터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모든 친구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듯 싶었고, 친절을 아끼지 않았다. 남의 일을 제 일 처럼 여기며 공감했고, 제 옆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었다. 이 다정은 죽을 때 까지 스러지지 않을 거란 듯이.
루드베키아 하면 해가 떠오르는 편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아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그 때부터일까, 어째서인지 예전보다 차분해진 기색이었다. 밝고 따스하게 빛나는 태양은 여전히 따뜻했지만 어째서인지 건조하고,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바뀐 것은 분위기 뿐만이 아니었다. 루드베키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 이상 꺼내지 않는다. 꺼내지 않는다 함은, 스스로 먼저 밝히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눈치빠른 누군가가 무슨 일이 있냐 물어보아도 미소만 지을 뿐 답을 하지 않았다. 루드베키아는 변하지 않았지만 변했다.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당신만의 다정한 루드베키아였다.
부지런한, 사려 깊은, 순종적인
아주 어릴 때부터 이어진 부지런함은 여전하게도 계속되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그런 상황에서도 루드베키아는 일찍 일어났고, 과제를 했으며, 틈틈히 예습과 복습을 하고, 후배들을 돌보며, 친구들과의 시간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루가 48시간인 것 처럼 매번 루드베키아는 움직이고, 움직이고, 움직였다. 쉴 틈이 없어보일만큼 바쁜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낄만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습성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좋게 말해서 사려가 깊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자신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었다. 언제나 남을 생각하는 모습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루드베키아는 자신이란 존재를 잊어버린 듯 행동할 때가 종종 있었다.
부모님, 어머니에 대해 언급하기를 그만두었다. 교수님들의 말을 순종적으로, 착실하게 따르며 호그와트에 머물면서 불만을 표하는 기색이 없었다. 자주 취소되는 행사들에 불안함을 보여주기는 커녕 오히려 나무처럼 꿋꿋하게 다른 이들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런 모습 덕에 교수님들에게 꽤 예쁨을 받는 편.
이타주의, 헌신적인, 단호한
이타주의 :: 사랑을 주의로 하고 질서를 기초로 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생각. 또는 그 행위.
루드베키아는 이타주의적이었다. 사람의 사랑하는 것을 믿으며, 타인이 행복해지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은 변치 않을 진실이었다. 루드베키아는 지금도 마땅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돌아다닌다. 후배의 숙제를 도와준다던지, 선배의 시험을 위해 심부름을 해준다던지, 혹은 따뜻하고 정성이 디저트를 구워준다던지. 만약 상대가 원한다면 자신의 전재산이라도 내줄 기세였다.
여전히 실수나, 장난에 관대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단호한 부분을 엿볼 수 있다. 다그칠 때에 특유의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러면 안 돼.” 라고 말하는 것과는 전과 다를 게 없었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어쩐지 서늘함이 느껴진다.
루드베키아 R. 델핀
여성
167CM
46KG
- Rudbeckia Rose Del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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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beckia Rose Delphine, 0130, RH+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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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 보통은 베키 혹은 루디로 불린다.
탄생화, 매쉬 메리골드
탄생석, 파티컬러드 플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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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 오리나무, 유니콘의 털, 9인치, 튼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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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3-1. 호 :: 웃는 얼굴, 꽃,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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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최근의 사건들 때문에 웃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것에 걱정을 표하고 있다. 괜찮아질거야, 루드베키아의 말버릇이 되었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도 희망은 존재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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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요즘에는 장미를 기르고 있다고. 다른 꽃들도 여전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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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햇빛이 비치는 날에는 종종 창가에 멍하니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루드베키아를 종종 볼 수 있다.
3-2. 불호 :: 싫어하는 것을 묻는다면, 없다고 말한다. 더 이상 불호를 표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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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장미 꽃 키우기. 마법약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잃은 대신, 최근에는 장미 꽃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계속 꽃이 죽어서 갈아 심는 일이 빈번. 어쩐지 집착처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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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 요리, 어렸을 때부터 자기 자신의 몫은 직접 챙겨야 했기에 요리하는 것에 익숙하기도 했고, 잘 하는 편이기도 했다. 음식이든 디저트든,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어주지만 먼저 만들어 나눠주는 것은 그만두었다. 흥미를 잃은 것 처럼 보이지만, 솜씨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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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 루드베키아의 어머니인 로즈 델핀과 둘이서 살고 있지만 최근 행적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루드베키아의 입에서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된 건, 저번 방학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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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 보육원 :: 더 이상 험프리 보육원의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아이들에 대해 물어도 미소만 지을 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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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8-1. OWL 성적
일반 마법 A
변신술 A
마법약 O
약초학 E
천문학 A
마법의 역사 A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신비한 동물 돌보기 E
고대 룬 문자 A
머글 연구학 A
8-2. N.E.W.T. 수업 :: 마법약, 약초학 신비한 동물 돌보기를 듣고 있다.
8-3. 학교 내 평판 :: 기숙사를 막론하고 후배들이 매우 잘 따르는 편이다. 특히 1학년들을 잘 돌봐주는 선배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