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지만 그건 너무 시시한걸. ”
레인 앤더슨 / Rain Andersen
남성
170CM
62KG
눈매가 살짝 올라가 있어 경계심 어린 눈빛을 한 것처럼 날카로워 보인다. 조금 우울한 얼굴을 할 때는 느슨하게 풀려 나른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언제나 단정했던 옷차림이 많이 흐트러졌다. 망토와 넥타이를 간신히 걸쳐두고 있다. 어깨에 닿을 정도까지 기른 꽁지머리는 기숙사를 나서기 전에 대충 묶어두는 듯하다.
@ cross_color 커미션
# 신경질적인
“ 필요없어. 너나 가지던가. ”
소음, 음식 등에 예민한 것은 여전하다. 오히려 전보다 더 까칠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표현이 서툰 것이었다면, 이제는 진심으로 거부하는 것인 경우가 많다. 이것도 질색, 저것도 질색. 꺼지라던가 당장 저리 치우라고 비명을 지를 때도 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걸 방해하는 이에게는 짜증을 낸다. 그러나 관심이 없는 것은 아예 무시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고집 있는 괴짜
“ 마법으로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니야? ”
정해진 순서와 규칙을 따르려는 원칙주의자. 그러나 책에 나온 지식을 바탕으로 순서와 규칙을 배우던 예전과 다르게, 그것을 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정해둔 기준이 상식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지만, 바꾸지 않고 고집하곤 한다. 드물게 변덕을 부리기도 하나, 그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인 경우가 많다. 그는 이제 기계를 믿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과학을 맹신하지도 않는다. 그것에 대한 환상이 깨졌기 때문이다. 그의 길을 잃은 열정은 마법으로 향했다. 한계에 부딪히면 무조건 마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 매사에 부정적인
“ 소용없을 거야. 정말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해? ”
항상 조금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다. 장난을 치면 질색하거나 귀찮다며 재미없는 반응을 보인다. 자신이 잘났다는 사실에 예전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치던 예전과는 다르게, 해보지 못한 것에 지레 겁먹는다. 본인이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을 해내더라도 정말 제대로 해낸 것이 맞는지 의심한다. 그리고 제대로 해낸 것이 확인되면 다른 이들이 자신도 해낸 것을 어떻게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빈정거리기도 한다.
◇ Birth ◇
2월 28일생. 매우 평범한 비마법사 가정에서 태어났다.
◇ Family ◇
형 '클라우드 앤더슨(Cloud Andersen)', 그리고 5살 때부터 함께해온 보더콜리인 반려동물 '윈디 앤더슨(Windy Andersen)'.
◇ J. Andersen ◇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안경 전문점.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안경과 여러 가지 안경장식을 제작한다. 오직 안경에 대한 애착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장인이 된 레인의 조부 '잭 앤더슨(Jack Andersen)' 이 레인의 부친 제레미에게 물려주었다. 조부는 가게 이름의 전통이 이어지도록 가업을 물려받을 아이에게 'J' 로 시작하는 이름을 지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제레미 앤더슨도 처음에는 그 유언을 따르려 했으나, 아내의 이름인 '써니(Sunny)' 를 사랑하여 자식들의 이름이 날씨와 관련되도록 짓고 말았다.
가업을 물려받은 것은 클라우드 앤더슨. 아버지는 자식들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것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클라우드는 어릴 때부터 지켜본 아버지의 일을 애정했다. 클라우드는 틈틈이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면서 손님을 응대했으며, 레인은 종종 옆에서 안경을 추천하거나 손님의 안경을 닦아주는 일을 하여 안경닦이 전문가가 되었다.
현재는 클라우드의 부상으로 문을 닫았다.
◇ Wand ◇
목재는 잎갈나무, 심은 유니콘의 털. 10인치 정도의 탄력없는 지팡이. 예전과 다르게 안경과 동급의 대우를 받으며 항상 품에 지니고 있다.
◇ Magic ◇
이론은 매우 완벽하다. 그러나 실전으로 들어가면 아는 것의 반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법약 제조에 필요한 지식과 계산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막상 제조를 시작하면 타이밍을 놓치거나 재료를 어느 정도 넣는 것이 ⅓ 인지를 헷갈려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 그 때문인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마법의 역사. 단순 암기과목이라 외우기만 하면 여유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파고들 시간이 남아돈다.
3학년이 될 때쯤부터 자존심을 굽히고 선배와 동급생에게 배워가며 어둠의 마법 방어술 성적을 올렸고, 어쩌다보니 마법약 스터디도 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다른 과목의 실기 또한 나아졌지만, 여전히 변신술은 못하는 편이다. 선택 과목은 고대 룬문자연구와 산술점. 둘 다 꽤 괜찮은 성적을 받고 있으나, 머글 연구가 필수 과목이 되어 공부할 것이 늘어나 화가 났다.
◇ Habits ◇
찬찬히 생각할 것이 있으면 손가락 사이로 펜을 돌리는 버릇은 여전하다. 그러나 안경을 닦는 버릇은 마음을 진정시킬 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본인이 안경을 쓰고 있지 않기에 다른 사람에게 안경을 빌린다. 빌린 안경은 매우 소중하게 다루며, 자신의 안경닦이로 아주 오랫동안 닦아서 돌려준다.
조금 특이한 버릇이 추가되었다. 속삭임과도 같은 크기로 ‘오르치데우스’ 를 중얼거리며 꽃을 소환해내곤 한다. 주로 하얀 장미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