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니? ”
( @ST_ssal ) 님 커미션
하이얀 백발을 길게 길러 아래로 늘어뜨렸다. 언뜻 비치는 연보라색 라벤더빛 머리칼은 안쪽을 물들여, 마치 투톤처럼 보이기도 한다. 머리는 제법 길어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머릿결이 좋다. 제법 신경쓰고 있는 모양. 치마길이는 종아리 중간까지 내려온다. 통이 넓고 팔랑거리듯, 마치 드레스처럼 보이기도 하다. 여전히도 교복은 단정히 챙겨 입기에, 래번클로의 목도리도 꼭꼭 두르고 망토도 꼭 끝까지 잠근 채, 지극히 모범생처럼 단정하기만 한 모습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다.
라벤더 V. 그레이스 / Lavender Violet Grace
여성
158CM
45KG
수다스러운 | 밝은 | 짓궂은
사람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이 말, 라벤더에게 제격이 아닐 수 없었다.
라벤더는 여전히 탐구적이었고, 이야기라면 한달음에 달려가 말하거나, 혹은 듣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그만큼 대화라는 것을 사랑했다. 그렇다 보니 생긴것과 다르게 '수다쟁이'같은 면모가 돋보였으며 활발한 사람이기도 했다. 무엇이 주제든 이야기라면 즐기곤 했기에,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짓궂음이 조금 더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기색을 살피며 두루두루 즐겁게 대화를 이끌곤 했다.
조금은 차분한?
그렇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역시 늘 활발하고 어쩔 땐 대책없이 천진하기만 했던 이 아이, 조금은 차분해 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달라진 세상 탓일지, 그도 아니라면 변해가는 세상 속 그들 가족에게도 변화가 있어서였는지. 예전만큼은 대책없이 천진하지 않았다. 때로는 말 없이 생각에 잠길때도 있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글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 다만 조금 더 신중해졌으며, 차분하게 생각했다. 달리 말하면 조금 더 깊게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본인은 그저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애매하게 답할 뿐이다.
-생일: 12월 3일, 겨울의 초목에서 태어나 라벤더 색과 꼭 같은 눈을 하고 있는 아이였다.
-Like: 꽃, 동물, 책, 이야기(그 어떤 이야기든!), 쓰디쓴 커피. / Dislike: 어두운 것, 침묵, 지루한 것
-지팡이
층층나무, 유니콘의 깃털, 길이는 13인치.
-머리가 눈에 띄게 길어졌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제법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애칭은 라비(Lavi). 가족들은 미들네임을 따 비아(via)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이와 책, 그리고 소설과 무수한 이야기들. 언젠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한다.
-래번클로 출신의 오빠가 있으며, 라벤더와는 열 살 차이가 난다. 마법사인 어머니도 래번클로 출신. 아버지는 머글이었기에 호그와트 출신은 아니었지만, 만일 마법모자가 그의 머리에 앉았다면 분명 래번클로를 외쳤을, 짙푸른 독수리 집안.
-머글이라면 한 번 정돈 이름을 들어보았을 SF 소설작가 테세우스 제레온 그레이스 와 오러인 로잘린 바이올렛 아나테시아 사이의 1남 1녀중 1녀. 미들네임 바이올렛은 어머니인 로잘린의 미들네임에서 따왔다.
-모든 이에게 존칭을 붙인다. 극히 가까운 친구들에겐 편히 말을 한다기도 하지만, 존칭과 반말을 섞어 쓴다고도 한다. 어른스러워지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1학년 방학이 끝나고 하얀 부엉이 전서구 '바야'와 함께하게 되었다. 바야와 함께한 뒤로 친구들과 많은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바야에게는 늘 감사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꼬박꼬박 기록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을 늘 품에 끼고 다닌다. 제법 손때가 묻어 살짝 낡은 책은 무거워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 같다. 기록하고 싶은게 있거나, 보고 들은 걸 늘 책에 기록하며 끄적이는 책인데, 잘은 보여주지 않지만 부탁을 한다면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