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
라벤더 V. 그레이스 / Lavender Violet Grace
여성
140CM
38KG
@ST_ssal님 커미션
수다스러운
라벤더, 생긴 건 어느 가문의 작은 아가씨처럼 생겨서 그렇게 수다스러울 수가 없다나봐.
곧은 몸가짐과 목소리로 라벤더는 상당한 '수다쟁이'였다. 역시나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할 순 없다.
멀리서 보면 짐짓 기품까지 있어보이는 이 아이, 한 번 입만 열었다 하면 기본 한 시간은 수다에 참여를 해주어야 했다.
온 세상의 이야기와 소문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꺼내어드는 화제에는 끊임이 없었고, 쉴 틈이 없었다.
동네 고양이가 새로 태어난 일, 누구네 집의 수저가 몇 개가 있으며 사라진 이유를 알고 있을 것만 같은 건 분명 착각이 아니리라.
그럼에도, 말마디가 많은것 뿐 여러 정보를 안다고 해서 그걸 함부로 떠들고 다니는 건 아니었다.
그러니 마음 놓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도 좋다.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좋았다.
이야기를 한다는 건, 말마디를 주고 받는건 그 순간조차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기에.
짓궂은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언변이 뛰어나다고 표현할 수 있겠으나.
대게는 짓궂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해 재치있는 말투는 가볍게 풀어놓아도 어쩐지 놀리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법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도 말끝은 언제나 딴 길로 새어, 전혀 다른 도착지점에 도착하곤 하였다.
의도한 것이 다분한 느낌이었지만, 능청스럽기도 한 아이는 늘 짓궂은 표정으로 모르는 척,
장난을 치는 걸 좋아했기에 이제는 주변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았다.
라벤더를 알잖아? 그 애가 그렇지, 뭐. 하여간 짓궂다니까?
세심한
기억력이 좋아서일까, 친구들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가벼이 입에 담지는 않는다.
말이란 가볍더라도 신중해야한다는 것을 알고있기라도 하는 것인지.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고 좋아할만 것을 알아내고 생각해 두었다,
적재적소에 풀어놓는 말은 분명 그 세심함을 반증하고 있었다.
생일: 12월 3일, 겨울의 초목에서 태어나 라벤더 색과 꼭 같은 눈을 하고 있는 아이였다.
Like: 꽃, 동물, 책, 이야기(그 어떤 이야기든!), 쓰디쓴 커피. / Dislike: 어두운 것, 침묵, 지루한 것
애칭은 라비(Lavi). 가족들은 미들네임을 따 비아(via)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이와 책, 그리고 소설과 무수한 이야기들. 언젠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한다.
래번클로 출신의 오빠가 있으며, 라벤더 와는 열 살 차이가 난다. 마법사인 어머니도 래번클로 출신. 아버지는 머글이었기에
호그와트 출신은 아니었지만, 만일 마법모자가 그의 머리에 앉았다면 분명 래번클로를 외쳤을, 짙푸른 독수리 집안.
머글이라면 한 번 정돈 이름을 들어보았을 SF 소설작가 테세우스 제레온 그레이스 와 오러인 로잘린 바이올렛 아나테시아 사이의
1남 1녀중 1녀. 미들네임 바이올렛은 어머니인 로잘린의 미들네임에서 따왔다. 라벤더는 어머니의 눈을 꼭 닮게 태어났는데,
어머니와 같은 눈색을 보고 그녀의 아버지가 지어주었다고한다. 이름의 뜻에 대하여 넌지시 묻거든
라벤더처럼 향기롭고 온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는 한다. 글쎄, 온화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말이다.
모든 이에게 존칭을 붙인다. 극히 가까운 친구들에겐 편히 말을 한다기도 하지만,
존칭과 반말을 섞어 쓴다고도 한다. 어른스러워지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