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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전신.png
이 름

히로 아인스워드 / Hero Einsworth

성 별

남성

신 장

142CM

체 중

35KG

“ 히, 히어로가 아니라... 히로, 라니까... ”

외 관

작은 키에 마른 몸, 그러니까 한 마디로 왜소한 체격. 

새하얀 머리카락은 꼭 같은 색의 눈동자를 찌를 듯이 내려왔다.

언제나 움츠러든 자세와 울상인 표정.

@bbbj3150_3030님 지원

성 격

Keyword : 소심한, 겁 많은, 눈물 많은, 방어적인.

 

히로는 겁이 많았다.

늘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세상은 무서운 것들 천지라고 했다.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 무서웠고, 그래서 해보지 않은 일은 시도하지 않았다. 어릴 땐 얌전한 게 장점이라던 어른들도 이제는 그 소심함이 단점이라고 말하고는 했다.

 

히로는 눈물도 많았다.

툭하면 울었다. 억울해도, 화가 나도, 답답해도 울었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대체로 눈물부터 나왔다.

지팡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온갖 맛 젤리에서 귀지맛이 나올 때, 그리고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탈 때도 히로는 울었다.

 

히로는 상냥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잘 믿지 않는 탓이었다. 언제나 경계심을 바짝 세우고 다녔기에 친한 친구를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상냥한 사람으로 주목 받는 것보다, 그렇게 조용히 혼자 지내는 편이 더 좋다고 했다.

특 징

3/29 :: 양자리 :: 우엉꽃 - 괴롭히지 말아요 :: A형

 

벚나무, 용의 심근, 10인치의 지팡이.

엄마가 학생 때 쓰던 지팡이를 물려받았다.

짙은 고동색 끝에 금색 링 장식이 돋보이며, 보통보다 얇은 굵기였지만 단단하고 잘 휘지 않는다.

엄마에게는 아주 다루기 쉬운 지팡이였다는데, 히로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는 듯 하다.

 

Hero 라고 쓰지만 히어로 라고 읽지 않는다.

그 이름은 일본에서 온 엄마가 지었다고 했다.

엄마는 마호코토로 출신의 마법사로 모국에서는 뛰어난 마법사로 꽤나 이름을 날린 모양이었다.

그에 비하자면 아빠는 다이애건 앨리 구석의 작은 책방 하나를 물려받아 소박하게 사는 마법사였다.

엄마는 그 책방 때문에 이 먼 곳까지 날아와 아빠와 살게 된 거라고 했다.

 

작지만 신기한 헌책들이 가득했던 마법의 책방.

그 곳이 여지껏 히로가 살아온 세상의 전부였다.

오래 된 종이 냄새가 가득한 책꽂이에 둘러싸였던 그 때의 세상이 히로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엄마 아빠는 좀 더 밖으로 나가 놀아보라며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히로에게 빗자루며 지팡이 같은 것들을 선물해주곤 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써본 적은 없었다.

 

엄마는 모험 소설이 좋아 아이의 이름을 Hero 라고 지었다지만,

정작 히로는 마법도 모험도 죄다 싫었으니까.

책 속의 주인공들은 왜 하나같이 무서운 바깥 세상을 그렇게나 궁금해하는 걸까? 히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팡이는 히로의 손에 안겨진 첫 날부터 제 멋대로 펑펑 소리를 내어가며 히로를 거부했고, 

빗자루를 타는 건 다리가 너무 아픈 일이었다. 지팡이가 멋대로 나를 다치게 하면 어떡해? 빗자루가 나를 떨어뜨리면? 

이 많은 책 속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나쁜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냐구!

작고 안락한 책방의 한없이 높은 책꽂이. 저 모든 책들에 한가득 적힌 글자보다도, 훨씬 더 커다랗게 펼쳐질 세상. 

역시 히로는 무섭다. 그래서 학교로 향하는 기차에서 내내 울 수 밖에 없었다.

 

연회장의 마카롱 하나를 집어먹으면서는 울음을 그쳤다.

그 다음은 당근 케이크, 호박파이, 그리고 크렘브륄레의 차례였다. 달달한 간식들만이 히로의 울음을 그쳐줄 수가 있었다. 

모자가 이름을 부르면 히로는 입 속의 간식을 삼키고 의자에 앉았다. 모자는 금세 기숙사를 외쳤다. 후플푸프!

 

책 표지에 적힌 이름을 보고 누군가 히로의 이름을 부른다면, 

히로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히어로가 아니라... 히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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