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고싶어... ”
헤르메스 O. 헤레이스 / Hermes Oswald. Harace
남성
181CM
56KG
길게 뻗친 머리는 관리되지 않아 푸석하고 갈라져있다. 다크써클로 어두워진 눈두덩이와 갈라진 입술. 옷을 신경쓸 세가 없어 여전히 구겨지고, 냄새나는 와이셔츠. 자주 머리가 아픈 듯 손으로 머리를 짚는 모습이 잦다.
선물받은 붉은색 바탕에 흰색, 검은색 포인트가 들어간 운동화를 신고있다.
불안정한|후회하는|예민한|짜증이 많은
그 애는 이따금 멍한 얼굴로 위를 바라봤다. 하늘일 때도 있었고, 천장일 때도 있었고, 샹들리에일 때도 있었고, 어렴풋이 빛나는 촛불일 때도 있었다. 밤이 되어 별이 뜨고 달이 뜨는 날이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후 쓸어내리거나 무거운 한숨을 쉬거나, 손톱을 물어뜯기도 했다. 어떤 종류의 후회와 불안을 삭히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런 날이면 그 애는 괜히 예민해졌고, 짜증을 냈다. 바람이 불어서, 날이 좋아서, 비가 내려서, 누군가 웃어서, 누군가 울어서, 밥이 맛있어서, 다 먹지 않고 남은 음식이 있어서. 별 것도 아닌 일에 소리를 지르고 신경질을 부렸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더 이상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헤르메스는 이제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자존심을 세우지도 않고, 낯간지럽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말을 삼키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에 아주 솔직하게 행동했다.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면 허세부리지 않고 바로 사과를 했고, 좋은 것에는 좋다고 말한다.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남에게 받은거라면 휴지조각조차 누가 준 건지 적어둔 태그와 함께 예쁜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버릇도 합세한 덕인지 언제나 방이 더럽고 물건이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든다.
헤르메스의 부엉이는 오랫동안 긴 거리를 날지 않았다. 때문인지 살이 쪄 덩치가 매우 커졌다. 헤르메스는 가끔 제대로 날지도 못 하는 제 부엉이를 보며 부엉이는 다이어트를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고민하곤 한다고.
먹보. 많이, 빠르게,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입이 큰건지 큰 닭다리를 한 입에 먹어치울수도 있다. 좋아하는건 고기와 레몬, 자몽등의 상큼한 계열의 과일들
퀴디치는 여전히 좋아한다. 머글계 스포츠도 여전히 좋아는 하는 듯 가끔 축구공이나 야구공, 야구배트를 멍하니 바라볼 때가 있다.
형제자매가 많다. 3학년 방학때 새로운 동생이 생겼다는 듯 하다. 가족 얘기를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