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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꼼꼼하게 챙겼어? 초콜릿은 빼줘. ”

Ellen Neal.  Marcia - Ellen N.  Marcia  

22엘런.png
이 름

엘렌 N. 마르시아

성 별

여성

신 장

160CM

체 중

마름

외 관

한치 변함이라고는 있을 리가 없는 순수한 갈색의 머리카락과 하트처럼 구부러진 더듬이, 곱슬기가 여전한 옆머리도 어쩜 이렇게 한결같은지 모른다. 여전히 짧고 튼튼한 앞머리는 봄을 틔우는 나무뿌리마냥 이마를 예쁘게 감싸 조금 덮어둔 모양. 3학년까지 붉은 꽃같은 빨간 슈슈로 양갈래를 고집하던 머리는 어디로 가고, 날개뼈 하단까지 내려오던 머리카락을 어깨에 닿을 듯 말 듯한 길이로 댕강 잘라온 건 순전히 변덕이라고 스스로는 말하더라.

약간의 그을음이 보인다면 거짓일까, 늘 밝기만 했던 얼굴에 근심이 서렸는지 그를 유심히 지켜봤거나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나 알아챌 정도로 옅은 다크써클이 내려앉았다. 둥그런 눈매와 쌍꺼풀 아래로 붉은 눈동자는 여전히 붉은 노을을 한 아름 담아둔 것처럼 맑게 타올랐지만 어디선가 흐르는 구름에 가끔 흐릿해질 때가 있었다. 에너지 넘치고 환하게 웃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차분하고 한층 어른스러운 분위기, 한결같게 밝았던 미소는 잔잔해진 탓인지 이전보다 타인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어줄지도 몰랐다. 이미 그의 얼굴은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교복은 가디건을 제외하고 망토와 넥타이를 단정히 여민 모습. 낮고 검은 통구두를 신은 걸음걸이가 가볍지는 않으나 흔들림 없이 곧은 자세다. 여전히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지 가끔 엘렌이 지나간 자리에 사람은 없고 옅은 커피 향이 서린다는데 아마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입에 물고있는 커피맛 사탕이나 한 번씩 한 손에 들고 다니는 머그잔 탓이 크겠다.

(@ gangjeongcommi 님의 커미션입니다.)

성 격

[ 이타적인 / 밝은 / 조용한 미소 / 벽 ]

"무슨 일 있어?"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서 내면 자체가 변화할 리는 없었다. 엘렌은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면 어김없이 나서 그들을 도와주려 노력했다. 다만 누군가를 도와주는 행동이 분명함에도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가 드문드문 있다는 점. 따뜻하게 내밀었던 손에 있던 온기는 11월 늦가을의 바람이 앗아간 것만 같이 차가웠고, 다정했던 말에는 이따금 기운마저 메마르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여전히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만큼 기뻐하거나 의미를 두려 하지 않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그의 도움을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어김없이 필요가 되길 자처했다.

"글쎄, 어디에 있었을지 맞춰볼래?"

이따금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어떤 때는 학교 근처 숲 근처에서 산책하고 있었고, 어떤 때는 인기척 없는 복도에서 흥얼거리고 있었고, 또 어떤 때는 수업이 끝난 교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기도 했다. 대부분 찾을 수 있는 장소의 공통점이라고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공간이나 트인 밖이라는 점. 예전만큼 단체 행동을 달갑게 여기지 않지만 싫어하는 기색도 없다. 다만 필요 이상 소란스러운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도 웃고 있는데, 내 얼굴에 이상한 거라도 있어?"

제일 많이 바뀐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표정일 테다. 늘 밝고 늘 웃는 얼굴이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힘이 넘치지는 않았다. 되려 이따금 잔잔하게 미소짓는 그는 입을 열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따금 먼 곳을 바라보는 눈빛이 흐릿하거나, 눈 아래 생긴 다크써클 덕분인지 피곤해 보이는 날이 잦았다. 그게 주변의 걱정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걸 보면 말수도 부쩍 줄었고. 과한 관심에는 난감한 기색을 보일지도 모른다.

특 징

01.

영국산 오크나무- 9.5인치 - 유니콘의 꼬리털

 

02.

4월 14일 생 - 흰나팔꽃 - 넘치는 기쁨

 

03.

가족

03-1. 아버지(마법사) - 어머니(머글) - 그리고 귀여운 쌍둥이 여동생들

-2. 올해 6살이 된 말썽꾸러기들. 여전히 엘렌을 얼마나 잘 따르는지 이번 학기에도 가지 말라며 보채는 아이들을 떼어내기 힘들었단다. 두 아이를 달랜 건 "이번 학기 끝나고 언니친구들 초대할게." 라는 꼬드김이었고. 두 아이는 언니의 신비하고 멋있는 친구들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3. 머글세계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늘었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속을 터놓은 이들 외에 하지 않는다고. 대부분 동생들의 걱정이거나, 혹은?

-4. 아직까지 엘렌이 사는 마을에는 버디의 큰 사고가 없었다. 다만 주변 동네에서 연달아 터지는 사고와 신문에서 보는 소식들에 걱정이 태산 같은 건 어쩔 수가 없다.

 

04.

Like

-1. 디저트, 디저트 만들기에 숙련된 모습. 머글세계에서 베이커리 겸 카페를 운영하는 어머니 덕분에 간단한 반죽 만들기부터 자잘한 일들까지 벌써 전문가의 발끝은 따라가는 실력? 정도는 된다. 가끔 가게를 쉬는 날에는 어머니한테 코치를 받기도 한다고.

-2. 동물. 은 늘 애정이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처음 보는 생물을 마주쳐도 겁먹은 기색을 본 이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대다수의 동물들도 처음 본 엘렌을 친근하게 굴거나, 혹은 약간의 거리감을 가져도 공격 의사는 보이지 않는 게 본인도 퍽 신기한 모양. 마법 생물 관련 과목 혹 챕터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3. 조용한, 시끄러운 장소를 기피하는 엘렌이 택한 곳은 호그와트 인근의 숲 초입이나 부근. 위험한 곳까지는 가지 않지만 가끔 수풀 소리를 asmr 삼아 거닐면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고 한다.

05. 근황

-1. 초콜릿이나 핫초코 등, 달달한 초콜릿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핫초코를 마실 바엔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초콜릿을 씹을 바엔 커피 사탕을 입에 넣었다. 거부하는 것에 가깝지만 안티스테스가 타주는 핫초코만은 잘 마신다.

-2. 수업에는 멍하게 있는 둥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잦았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공부하는 양에 비해서는 잘 나오는 편이라고. 그럭저럭 낙제를 넘기나 약간의 여유를 남겨두는 정도로만 만족하는 듯하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만큼은 점수가 좋다.)

-3. 선택과목, 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숫자 점술. 드물게 신비한 동물 수업 시간에는 예전만큼의 활기는 보인다고.

-4. 방학 중에는 끊임없이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았고, 가끔 손수 만든 디저트를 동봉하기도 했다. 초대하고 받았으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 여전히 친분을 유지했다나.

-5. 머리카락은 딱히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동생들에게 하나씩 팔에 매어주고 온 슈슈 외에 머리를 묶어본 적이 없기도 했고, 다른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싶지 않았기에 4학년 새학기 시작 전에 댕강 잘라버렸다. 날개뼈 하단까지 길렀긴 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머리는 또 자라니까.

06.

기타

-1. 말투: 기본이 반말, 교수님들에게는 높임말. 말이 가벼운 건 여전하지만 낮아진 목소리 톤은 차분했고, 예전만큼 시끄럽게 굴거나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2. 춤에 한해서는 몸치.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것도 둘은 없다 자부할 수 있다. 다만 체력이나 다른 운동신경이 나쁘지는 않은 듯하다.

-3. 주머니에 가득 든 커피 사탕. 예전과 다르게 볼록한 주머니에 든 것은 달콤한 초콜릿이 아닌 쓰디쓴 커피 사탕이었다. 어쩌다 들어오는 초콜릿 선물들은 전부 나눠주는데 아무도 그가 입에 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4. 소지품, 개인용 머그잔과 커피 원두, 커피 맛 사탕, 안티스테스와 함께 쓰는 교환 일기장, 코빈에게 받은 조개와 돌이 든 유리병, 방학 중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편지봉투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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