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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 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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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코빈 호프 / Corbin Hope 

성 별

남성

신 장

178CM

체 중

64KG

외 관

  소년의 겉모습은 이제 해적과 거리가 멀었다. 검은 안대는 사라졌으며 보물을 찾기 위해 망원경을 들지도 않았다. 짧게 잘린 머리카락 아래 자리한 선홍색 눈은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어 선득한 느낌을 줬다. 여전히 또래보다 한 뼘은 더 큰 키를 가지고 있으나, 자신만만하던 발걸음은 어느 순간부터 그저 조용히 지나쳐 갔기에 더 눈에 띄지 않았다.

성 격

어른인 척 | 날 서 있는 | 미약한 배려

  말도 안 되는 소리. 헛소리. 마법 세계의 보물에 대해서는 물론 코빈이 자주 사용하게 된 말들이다. 마치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이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마냥.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허황한 요소가 섞이는 걸 원치 않았다. 숨겨진 것을 찾겠다고 온 호그와트를 헤집던 코빈은 이제 늘 같은 길만을 오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길을 걷는 도중에는 대부분 교과서를 들고 있을 정도로 공부에 대한 집착이 생겨났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나. 진짜 어른이라도 된 듯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성숙해진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이 취급에 펄쩍 뛰는 것을 보면, 아직 덜 자란 것이 분명하다.

  이따금 코빈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글 세계 출신인 만큼 지금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민감한 탓일 것이다. 사실 그러한 불안함 말고도, 본인이 싫어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커져 있는 탓에 잘못 건드리면 눈을 사납게 떴다. 이상할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물론 그만큼 어른스러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으므로, 과하다 싶을 때는 어른은 그런 식으로 화를 내지 않는다고 짚어주면 스스로 억지로라도 가라앉혔다.

   예민하게 구는 것은 일상다반사, 침착한 체한다지만 종종 말이 불퉁하게 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해적은 동료에게 정중해야 한다며 늘 일정한 선을 지켜왔던 코빈이다. 싫어하는 주제를 피한다면 그는 썩 괜찮은 대화 상대이기도 했다. 적당히 넘어갈 줄 알았고, 적당히 눈치도 있었던 것 같다. 또 오랜 시간 얼굴을 보아 온 친구들에게는 모진 말을 쉽게 하지 못했다. 실수하더라도 곧바로 사과하곤 했다. 여유라곤 없어 보여도 주변 사람을 돌아볼 틈은 또 아주 조금 남아 있었다.

특 징

Corbin : 1월 18일생. 염소자리, 어저귀 (억측), 로젤라이트 (희망의 상징)

_성과 이름, 어느 쪽으로 불러도 상관없어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호칭은 선장.

_선장이라 부르면 할 말이 많은 얼굴로 바라볼 뿐, 대답하지 않았다.

 

Hope '..코빈, 네가 말한 대로 할 수는 없어. 그건 쉽지 않은 일이고, 또..'

_코빈은 평범한 머글 가정에서 태어난 마법사로, 코빈이 호그와트에 입학한지 오래되었음에도 부모님은 여전히 마법 세계와 마법을 실감치 못하는 듯하다. 집이 머글 세계에 있는 만큼 잇따라 발생하는 버디에 관련한 사고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안부 편지를 강박적일 정도로 자주 보내곤 하는데, 편지를 쓸 때면 깃펜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가족들과 갈등을 빚는 중 같기도 했다.

 

Wand : 개암나무, 유니콘의 꼬리털, 견고한, 13 inch

_호그와트 입학을 준비하며 구매한 첫 지팡이.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갈색 지팡이는 그 자체로 멋스럽다. 파트너의 감정에 영향을 받기로 유명한 개암나무를 사용했다. 본래 단순한 코빈과는 궁합이 잘 맞아 마법을 부리는 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는 의도한 세기대로 섬세하게 조절하지 못하는 등의 곤란을 겪고 있다.

 

Love : 해적, 보물, 바다, 생강 쿠키 …

_그는 별안간 해적이니, 보물이니 하기를 그만뒀다. 다른 사람이 먼저 이에 대해 화제를 꺼낸다면 누가 그런 걸 믿느냐고 했다. 바로 얼마 전, 3학년을 마칠 무렵까지 믿었던 자칭 해적 선장께서 그런 말을 하니 참 우스웠다. 검은 안대는 어디에 둔 것인지 하지 않았다. 골동품점에서 샀다고 하던 망원경은 여전히 망토 안에 있었으나, 그걸 들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었다.

 

Hate : 로봇, 빼앗기는 것, 의존하는 것, 아이 취급, 당근.

_본래도 로봇을 좋아하지 않았던 코빈이다. 머글 세계에서 잇따라 벌어지는 사고도 그렇고, 반감은 여전하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로봇과 버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눈에 두려움이 스친다는 것이다. 어른스러움을 고집하기 시작하며 자신을 아이처럼 대하는 것 역시 질색했다.

Belongings : 망원경, 붕대, 연고, 부엉이 사탕, 흰 손수건.

 

Others

_새 학기부터 해적 대신 미라가 되기로 작정한 것인지 붕대를 잔뜩 두르고 있다. 다만 움직임이 많은 손에 댄 거즈가 진물이 스며들고, 전보다 창백해진 안색으로 보아 그저 멋으로 하는 건 아닌 듯했다. 가끔은 병동에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_신비한 동물 돌보기, 점술을 선택하여 수강하고 있다.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겨 수업 태도가 좋은 편이지만, 필수 과목이 된 머글 연구는 요즘 땡땡이를 치기 시작했다.

_선물 받았던 용 모형 액션 피겨와 바다가 그려진 액자, 바다를 담은 하바리움은 기숙사에 있는 코빈의 방 한쪽을 꾸며주고 있다. 라벤더와 엘렌을 닮은 인형도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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