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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N. 헤이즈 / Veil N. Haze
Female / 23
167cm / 마름
치료사
곱슬기있는 백금발, 벽안과 옥색 사이의 눈동자를 가졌으며 길어내린 앞머리는 옆으로 살짝 넘겼다. 왼쪽 눈 아래에는 점을 따라 타투를 했으며 전체적으로 꾸미지 않은 수수한 인상이다. 장신구는 즐기지 않았으며 하늘하늘한 옷을주로 입었다.
- 호의적인, 눈치 없는
잘해줘서 좋긴한데 사람을 좀 가렸으면 좋겠어, 그의 주변이들은 그를 이렇게 평하곤 했다. 어릴때부터 쭉 이어온 습관인지, 아니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 몰라도 그는 여전히 모두에게 상냥하게 웃어줬으며 그 행동이 눈치없다 생각되리만큼 일방적이었다. 그는 호의에서부터 비롯되어 주변의 모든것을 공감하고 품어주려 했는데, 주변은 그를 원치 않더라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게 대부분이라 과연 정말 공감하는 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게끔 행동하기도 했다.
- 수줍음이 많아보이는, 표정이 없는, 텅빈, 감정이 없는
그는 여전히 다른이들과 눈을 마주보는 것을 어려워했다. 눈을 마주치거나 오래 마주보고 있는 것을 꺼려했으며 그럴땐 소매나 손으로 곧 잘 얼굴을 가리고는 했다. 그러다 간혹 멀뚱히 허공을 볼 때가 많았는데 이때만큼은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없어보였다. 그저 멍을 때리는 게 아닌, 아무것도 담지 않는 눈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얼굴을 하고는 했다. 그는 항상 모두를 지켜봤고, 모두를 위했지만 언제나 그의 눈은 텅 빈 것처럼 보였다. 정말 주변에 관심이 있는건지, 그의 눈에 자신들이 비추고 있는게 맞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저 사랑한다,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라는 말만 반복하는 인형처럼 보이기도 했다. 과연 그에게 감정이란게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인류애, 희생적인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이 세상에 나쁜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사랑했고, 사소한거에도 감사할 줄 알았다. 모든 인류를 사랑했으며 때문에 희생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남을 돕는걸 자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막 다루거나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지 않았는데, 자신 역시 인류를 이루고 있는 구성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소중히 여겨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여 희생적으로 남을 돕되, 무리하지는 않았다. 그저 이 정도 희생은 당연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 우유부단한, 방관자
그는 중요한 결정에서는 늘 한발자국 뒤로 빠졌다. 모두를 위해 나설것처럼 행동하면서도 목숨이 달려있거나 자신의 모든걸 걸어야 할 상황이 오면 결정을 미루거나 그저 한발자국 뒤에서 지켜봤다. 그렇다고 상황을 피하거나 도망가는건 아니라 답답해하는건 주위였다고. 그저 허위좋은 이상적인 말만을 내뱉을 뿐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우유부단한 방관자에 불과했다.
- 생일 : 9월 9일, 탄생화 맨드라미, 탄생석 아라고나이트, 처녀자리, AB형
- 취미는 인문책 읽기, 고민상담해주기, 바이올린 연주
- 지팡이 : 물푸레나무 / 유니콘의 꼬리털 / 12in
하얗고 매끄러운 몸체에 끝이 날카로움, 바이올린의 활처럼 생기기도, 지시봉처럼 생기기도 했다.
- 좋아하는 것 : 대부분의 모든 것?
- 꺼리는 것 : 긴 시선을 받는 것
- 애완동물 : 담비, 이름은 비비
- 가족관계 : 자애로웠던 아버지, 냉철하지만 상냥했던 어머니, 자신.
Haze
- 순혈로만 이루어진 가문, 전쟁이 터진 후 부모는 모든 결정권을 아이들에게 맡겼고 가문으로써는 중립보단는 불사조 기사단에 조력을 해주는 것에 가까웠다. 부모의 조력아래 가주였던 첫째는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가 동생에게 평화를 되찾아오겠다는 명목으로 싸웠다.
전쟁의 끝, 모든 이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갔지만, ... 돌아와야 했지만 돌아온것은 그의 동생이 선물해줬던 이니셜이 새겨진 금반지가 끼어진 팔 한쪽이었다.
비록 죽어서 돌아왔지만 전쟁에서 승리한 불사조 기사단에 몸을 담고 있던 가문이라 주변에서 보는 시선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물론 모든 것이 마음에 차는 것은 아니었지만.
Veil
- 그는 사랑스러운 박애주의자였다. 가문이 불사조 기사단의 조력자라는 걸 알지만, 어디에 소속되어있던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향해 손을 뻗었으며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그들을 도와주고는 했다. 때문에 주변에서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지, 라던가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간을 본다는 안좋은 소문도 돌았고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모두에게 미소를 보여줬으며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이상하리만큼 눈물이 없었다. 그의 오빠가 돌아오던 날 울지 않은 건 그 뿐. 부모는 그저 아이가 너무 놀라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거라 생각했지만 그 날 그의 표정을 본 다른이들은 저 아이에게 과연 감정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그 날 그의 표정은 그저 흥미 없다는 듯이, 자기일이 아니라는 듯이. 그저 극의 조연의 죽음을 보듯, 무미 건조하고 관심없는 표정이었다.
그 날 이후로도 그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박애주의자이다. 오빠의 빈자리를 채워 후계자 수업을 받으면서도 모든이들을 도와주는걸 멈추지 않았다. 주변은 그런 그를 멍청하리만큼 착하다고 생각할수도, 이기적이며 위선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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