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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에버트 / Marilyn Freesia Ebert
Female / 26
167cm / 53kg
플로리스트
차타(@chata_commi)님 커미션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화사하고 명랑하며 어쩌면 푼수처럼 보일 법한 아가씨>. 입고 있는 옷들과 쉽게 어울릴 법한 백금색의 머리카락과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가지런히 정리한 앞머리와는 다르게 길게 내려오는 머리칼은 구름처럼 복슬복슬하게 부풀어있는 모양새. 아주 엉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학창 시절에는 단발에 가까운 길이였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쭉 길러와 허리까지 닿게 하였다. 순하게 처진 눈매 안에는 크고 동그란 눈동자가 자리하고 있다. 눈썹 역시 늘 처져있기 때문에 특별히 짙거나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마르지 않은 보통 체구에 블라우스, 따뜻한 갈빛의 가디건, 잘 흩날리는 녹색의 긴 치마까지 갖추어 입었다. 그 위로 노란색의 무늬 없는 앞치마를 언제나 두르고 있다. 학창 시절처럼 메리제인 구두를 신되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얀 양말을 신었다. 호그와트의 화단이나 숲에서 꺾어오던 꽃들처럼 향기를 만끽하기 위해 보존 마법 처리를 한 노란색 일색의 꽃다발을 들고 왔다.
01. 한량 같은, 부유하는, 공상적인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듯 항상 즐거움에 푹 빠진 얼굴로 부유하듯 돌아다닌다. 제게 해만 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소란이든 웃고 듣도 보도 못한 체를 하며 지나치기 일쑤. 누군가는 매 일상이 즐거워 보이는 세상 물정 모르는 푼수 같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백치 같다고도 평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정신을 못 차리는 인물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과 공동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거나 그러한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이상은 늘 제 머릿속의 세계에 틀어박힌 듯한 몽롱하고도 공상적인 눈빛을 한다.
02. 어디에나 있지만 붕 떠 있는
그런 그녀가 일상생활에서 다른 이들과 완전히 분리되길 자처하거나 도태된 것은 아니었다. 학교라는, 좁은 울타리 안이지만 작은 사회라고도 할 수 있는 공간 안에서 마땅히 제 도리를 다하고 모든 이들과 쉽게 말을 트고 어울릴 줄을 알았다. 허물없어 보였지만, 파고들면 미묘한 벽이 있었다. 아주 얇은 온실 안에서 싹을 틔워 자라난 꽃 같았다. 그 공간 안에는 그녀 자신뿐. 바깥으로 보이는 이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소식을 주고받을 수는 있으나 누군가가 그 비닐을 뚫고 들어오려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자신이 먼저 나가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 모두와 같은 땅을 밟고 서 있으나 그녀는 금방이라도 붕 떠올라 하늘로 사라져버릴 것 같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인물이라고 같은 후플푸프의 기숙사생들은 종종 말하기도 하였다.
03. 상냥한, 한정적인 다정, 일반적인 친절
유리 벽과도 같은 것을 두고 있다고 해서 그 밖의 사람이 그녀에게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닌 법. 쉬이 걸어오는 말에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상냥하고 다정한 인품이 있었다. 그런데도 그것은 아주 대단하게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고 가며 몇 번씩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나눠볼 법한 상대, 어쩌다 연회장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일상적인 이야기 한두 마디는 나눠볼 수 있는 상대. 그것이 마릴린을 평가하기에는 가장 객관적이고 사사롭지 않은 말이다. 그녀 본인은 자신이 아주 소중한 친구와 가족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이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고 정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상대는 분명 그녀에게 있어서의 그러한 상대로서의 범주 밖의 인물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러느냐고 그녀에게 누군가 물었을 때, 그녀는 단순히 “사사로이 모두에게 정을 나누기에는 귀찮고 힘들어서”, 라고 답했다.
04. 푼수? 아니, 푸들!
어떤 때이든 제 심기에 아주 심히 거슬리는 순간에는 <한 성깔 한다> 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언행을 보인다. 마치 집을 지키는 개가 타인을 경계하며 마구 짖어대는 모습과도 같다. 그녀를 바보에 머리에 든 것이 없는 멍청이로만 알았던 이들은 그녀와 다투고 나서 개에게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생질색을 하며 따가운 시선을 던지기 일쑤였다. 그 때문에 반대 성향이고 극성인 이들에게는 대단히 미움을 사기도 했다. 생긴 것도 그렇고, 평소에는 드러날 일 없던 성격도 그렇고, 흡사 성격이 드세고 경계심이 강한 푸들과 닮았다는 소리를 언젠가 어떤 이가 하기도 했다.
[+A] 성장하며 때로는 극과 극으로 보이던 성격은 다소 누그러지고 차분해졌으나, 여전히 변함없는 마릴린 에버트이다.
00. 마릴린 프리지아 에버트 Marilyn Freesia Ebert
· 가족에게 가끔 애칭으로 릴리, 프리지아 등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보통은 마릴린이라고 불린다.
· 미들네임을 축약하지 않고 생략하며 평소에는 마릴린 에버트 정도로만 불리고, 서명한다.
· 3월 29일 생.
· 양자리.
· 탄생화는 우엉, “괴롭히지 말아요”.
· 탄생석은 그린 다이아몬드, “우아”.
· 탄생목은 개암나무, “비범”.
01. 에버트 가문 Ebert Clan
· 에버트 Ebert는 에버하드, 또는 에버하르트Eberhard의 대체어로 용맹한, 용감한 이라는 의미가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Age를 살아갔던 머글 태생 마녀가 그 시조인 가문이며, 그렇기에 머글들에게 우호적이고 동시에 용맹함과 명예, 그리고 기사도를 중시하는 마법사 가문이다. 가문의 일원은 시조인 머글 태생의 마녀와 반려 혹은 입적으로 들어오는 가문 밖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3대 안으로 머글이나 이종족의 피가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섞인 혼혈 마법사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별난 가문으로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데, 혈족의 수를 불리는 데에 집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나의 씨족 사회를 이루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을 만큼 그 수가 머글 가문들 못지않게 어마어마하게 많다. 마법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벨라, 거인 같은 이종족이나 머글들과도 연을 맺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 그들은 순수 혈통이 될만한 조건을 충족하거나 순수혈통주의 등을 내세워 순수 혈통으로서 살아갈 수 있음에도, 꾸준히 혼혈이라는 혈통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스큅으로 태어난 이가 있어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종종 에버트라는 이름을 가진 스큅 중 일부는 머글 세계에서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에버트의 특징으로는 혼혈이라는 혈통은 물론이고, 백금색과 금색~짙은 갈색 머리와 적색의 스펙트럼을 벗어나지 않는 머리카락의 색이 있다. 홍채의 색은 특별히 정해진 내력이 없이 각자 다른 편이나, 주로 티 하나 없이 맑은 벽안과 녹안, 반짝이는 금안과 갈색 눈을 가진 이들이 많다. 그리고 호그와트 출신으로는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기숙사 출신만을 배출해온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혹자는 이를 보고 독할 정도로 정의감과 개방성에 집착한다고 평하였다.
· 대체적으로 그들은 평등과 차별 없는 사회를 주장하나, 대부분의 에버트 구성원은 순수 혈통이라는 것 자체와 엘리트주의적, 순수혈통주의적 사상은 인종차별적이며 진화에서 낙오된 불순물이라고 외칠 정도로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사상을 갖고 있다(특히 그리핀도르 출신의 사람이 그러하다). 더한 경우, 순수 혈통의 사람이 자신이 혈통으로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적대하고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으며, 혼혈과 머글 태생에게는 아주 관대하게 대하고 원하는 것을 베풀어줄 정도의 역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물론, 머글들을 차별한다고 하면 상대의 혈통에 관계없이 모두 적대하였지만 말이다). 이러한 성향 탓에 적도 많으며, 동시에 돈독한 관계의 가문이나 마법사들도 꽤 된다.
· 전 세계의 마법사 사회 곳곳에 그 많은 에버트의 사람들이 흩어져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마법사 사회, 혹은 머글 사회에서 활동하며 그들의 재능으로 공헌하고 있다. 그들 본인이 에버트의 이름을 이어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혼인으로 이름이 바뀌는 등의 경우).
· 본가는 영국 마법사 세계 근교에 있다. 호그스미드 근처로, 낡았지만 제법 깔끔하고 멋진 대 저택을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은 시조 때부터 대대로 내려져 온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매번 보수하고 심히 낡아 보이지 않도록 다듬는 데 여념이 없다. 보통 에버트의 이름을 가진 이들은 이 본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분가하여 나간다 하여도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는 경우가 잦다. 간혹 머글과 혼인하여 머글 사회로 나가는 이들 또한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어느 시대이든, 본가에는 상시 100명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대 인원이 거주하는 편이다. 그들이 돈을 벌어 입에 풀칠하기 바쁜 사연은 이에서 비롯되었다.
02. 가족 Family
· 어머니가 혼혈 마녀이나, 아버지가 마법을 쓸 수 없는 스큅이다. 그러나 아무리 스큅이라 한들 에버트의 성격상 그녀의 아버지가 도태될 일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자신만의 직업을 가져 가업에 보태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성장한 어머니와 다이애건 앨리에서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연을 맺고 가족에까지 이르렀다. 아버지는 에버트에서 대대로 잇는 가업 중 상업을 돕고 있으며, 어머니는 자신의 친가를 위하여 머글 사회로 나가는 일이 잦지만 아닌 때에는 에버트 본가에서 농업을 돕고 있다.
· 형제 관계는 없다. 자식들을 많이 낳기로 유명한 에버트 가의 특징과는 다른 의외의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즉 마릴린은 외동딸이다. 가족 간의 관계는 아주 화목하다. 어렵게 얻은 자식인 만큼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릴린을 아주 아끼고 마릴린 역시 부모를 한껏 사랑하고 있다.
03. 학교 생활 School Life
· 입학 당시, 모자는 “또 에버트냐? 이런, 알겠다……. 그렇군, 후플푸프!” 라는 말을 그녀가 자리에 앉아 모자를 쓰자마자 내뱉으며 후플푸프로 배정하였다.
· 친구 관계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선배보다는 동기와 후배들과, 그리고 그들보다는 같은 후플푸프 기숙사생들과 친밀하다. 그러나 얇고 넓게 아는 사람이 많지만 깊은 관계를 만든 이는 거의 없다시피 한 묘한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
· 평소 행실이 바르고 싹싹하며 제 맡은 바를 잘하고 그릇된 행동을 사서 하지 않으려고 하므로 교수들에게도 밉보이지 않는다. 다만 데면데면하여 특별히 이렇다 할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교수도 없다.
· 5학년 말 O. W. L.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 받은 성적은 그럭저럭 괜찮은 중상위권이었다. 마법 E, 마법의 약 A,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변신술 P, 약초학 O, 마법의 역사 E, 천문학 A, 신비한 동물 돌보기 E, 점술 E. 선택 과목은 보다시피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점술이다. 낙제점을 받은 변신술은 재시험을 치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려워하는 과목. 마법의 약도 아슬아슬하게 A가 나온 과목이다. 그녀가 흥미 있어 하는 과목은 약초학, 마법의 역사,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점술. 특히 찻잎으로 치는 점을 좋아한다.
· 퀴디치 관람을 즐긴다. 열성 팬은 아니지만 후플푸프가 참여하는 경기 때마다 관중석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정도. 1학년 때, 비행 과목은 통과 점을 받긴 했지만 그리 특출나지 않은 실력이었고 날아다니면 제 망토 모자에 담아둔 꽃이 마구 흩날린다며 싫어해 빗자루 타기 자체를 꺼린다. 이와는 관계없이 남 일인 만큼 과격한 플레이 구경을 꽤 좋아하는 것 같지만.
· 특별히 애니마구스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거나, 오클러먼시나 레질리먼시, 패트로누스 같은 고난도의 마법들을 배울 생각이 없다. 스스로가 배울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요즘 그런 걸 배워서 어디에 쓰냐는 생각이 가장 큰 이유. 다만 순간 이동은 아직 공부 중이며, 면허를 취득하지 못했다. 마릴린 스스로가 7학년 즈음에 습득하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 [+A] 7학년 말에 진행된 N.E.W.T. 성적은 마법 E, 약초학 O, 마법의 역사 A, 천문학 A, 신비한 동물 돌보기 E, 점술 E가 되었다. O.W.L. 때보다 올라간 성적이 있는가 하면 내려간 성적도 있다.
· [+A] 7학년에 드디어 순간 이동 면허를 취득하였으나 특별한 때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04. 호불호 Like & Hate
· 좋아하는 것 : 꽃, 산들바람, 풀밭, 고요함, 평화 그 자체. 그리고 치즈 케이크.
· 싫어하는 것 : 무엇이든 자신이 바라는 평화를 깨트리는, 깨트리려고 하는 모든 것들.
05. 사상 Ideas
· 누가 물어보지 않는 한 굳이 그녀 본인이 입을 열어 말을 일삼으려 하지는 않지만 에버트의 일원인 이상 뻔했다. 출신 지역이나 그 신분이 어떻든 모두는 평등하다. 평등해야만 하고 이 기준에 맞추어 사회는 평화를 유지해야만 한다. 이미 여러 풍파를 맞아온 사회인 만큼 이 이상의 분란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가, 그녀의 사상이다.
·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평소 행실에서 보이는 바가 있기에 더욱 그렇다. 순수혈통주의를 놓지 못하는 이가 제 눈 앞에 있다면 그러한 이들 앞에서 보란 듯이 저와 같은 혼혈, 그리고 머글 태생과 차별하지 않는 순수 혈통의 친구들에게 몇 배는 상냥한 말을 건네고 다정한 몸짓을 하며 자리를 피하게 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눈치가 없이 파악을 못 하느냐> 라고 말하는 듯한, 그 순한 눈매로는 상상조차 되지 않을 만큼 기분이 나쁘리만치 느껴질 눈웃음을 던지면서. 이래서 사상은 둘째 치더라도 생긴 것과는 달리 독하게 재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06. 기타사항 Etc.
· 선후배와 동기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깍듯하다기보단 가볍게 존칭만 쓰는 듯한 정도이다.
· 부드럽고 듣기 좋은 톤의 높은 목소리. 가끔 감정이 격해지거나 고조되거든 카랑카랑하게 들리기까지 하나 자주 보이는 경우는 아니다. 크게 웃을 때 마구 깔깔대며 웃기 때문에 조금 깨기는 한다.
· 모두를 퍼스트 네임으로 부른다. 특별히 누군가를 아주 멀리하거나 아주 가까이하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 애칭이 있어도, 성(라스트 네임)으로 불러달라고 해도 굳이 제멋대로 퍼스트 네임으로 부른다.
· 동물들을 돌보는 것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따로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지는 않다. 본가에서 사육 중인 동물이 워낙 많은 데다 동물들보다는 꽃을 좀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언젠가 퍼프스캔을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이가 기르는 것을 보기라도 했으면 했지 졸업 전에 그녀 본인이 기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 취미는 꽃 감상, 화단 가꾸기, 꽃을 꺾어 책갈피와 화관을 만들거나 풀과 함께 엮어 반지 또는 팔찌를 만드는 것 등으로 보통의 관심사가 거의 꽃에 몰려 있다. 열에 아홉은 항시 그녀의 망토 모자 안에 하얗고 노란 꽃잎들이 들어차 있을 정도. 그녀에게서는 언제나 그녀가 좋아하는 꽃들의 향기가 난다. 장래 희망은 다이애건 앨리에 자신만의 꽃집을 차리는 것. 그녀에게 있어 꽃과 함께하는 일상은 평화 그 자체이고 꽃 그만으로도 저에게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에게는 강한 애착이 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관계없이.
07. 지팡이 Wand
· 서어나무, 용의 심근(스웨덴 쇼트 스나우트), 10인치, 가볍고 굽히지 않는 지팡이.
· 서어나무는 자신의 평생의 동반자로 한결같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마녀나 마법사를 선택한다. 그들은 무언가를 꼭 이루고야 마는데, 누군가는 그 열정을 집착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비전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서어나무 지팡이는 다른 어떤 지팡이 보다 주인의 마법 스타일에 빨리 적응한다. 그리고 매우 빨리 주인의 맞춤 지팡이가 되어서 주인이 아닌 사람들은 아주 간단한 주문도 하기 어려워한다. 서어나무 지팡이는 또한 주인의 원칙을 받아들여서 좋든 나쁘든 주인의 원칙과 일치하지 않으면 마법을 부리지 않는다. 서어나무 지팡이는 지각이 있으며 주인에게 꼭 맞춘 듯한 지팡이이다.
· 호그와트 입학 전 다이애건 앨리의 유명 지팡이 가게에서 맞추어 사들인 지팡이. 에버트는 용의 심근이나 유니콘의 털을 심으로 사용한 지팡이를 많이 쥐는 편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용의 심근 지팡이가 월등히 비중이 높았다. 마릴린 역시 용의 심근이 쓰인 서어나무 지팡이에 선택받았고 이 지팡이를 구매하게 되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고. 사람을 해친 기록이 적은 스웨덴 쇼트 스나우트 성체 암컷의 심장 줄을 사용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부러 세세하게 다듬지 않은 투박한 스타일의 지팡이>. 긴 막대 형태에 덜 쳐낸 나뭇가지 같은 것 하나가 돋아나 있는데, 이것을 뜯어내지 않고 두껍고 긴 본체를 휘감아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이 지팡이에 마릴린은 자신이 좋아하는 하얗고 노란 꽃을 붙여 두기도 하고 손수건으로 리본 매듭을 지어 두기도 하는 등 지팡이 꾸미기를 즐긴다.
08. 성장 과정 Growing
· 호그와트의 졸업과 이후 행보는 아주 무난했다. 불사조 기사단에 직접적으로 몸을 담지는 않았으나 졸업 후 다이애건 앨리에 마련한 자신의 꽃집을 불사조 기사단의 정보가 비밀리에 오가는 곳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 전쟁이 끝나고 그 잔당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개인과 가문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었으나 직접 자신이 어떠한 의견 쪽에 서야 할지를 한참 고민하였다. 지금은 결정을 내린 지 오래이지만.
· 자신이 마련한 꽃집에서는 주인과 동시에 직접 플로리스트의 일도 하고 있다. 아주 많은 손님이 찾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입에 풀칠할 정도로는 벌어들이는 가게. 언제나 싱그러운 꽃과 풀 내음이 가득한, 온실이나 다름없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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