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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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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루이 린 / Louis Lynn

성별 | 나이

male / 24

신장 | 체 중

175cm / 59kg

직업

꽃집 사장

외 관

(jeonhy1996@naver.com 님 커미션)

어두운 보라색의 곱슬머리, 뱀을 닮은 금빛 눈동자. 얇은 동공과 쭉 뻗은 눈꼬리. 그런 눈 아래 뱀의 잇자국을 연상시키듯 나란한 두 개의 눈물 점. 늘 미소 짓는 표정으로 순한 이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외모였다.

마른 것이 티가 나도록 힘줄이 도드라진 손발목, 단정한 듯 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스트릿 스타일의 옷차림. 시계는 메탈보다는 가죽. 그런 단정함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피어싱과 초커. 좀 덜 착해 보일까 싶어 스무살에 피어싱을 처음 했는데, 예쁜 피어싱이 많은 것 같아 여러 번 뚫게 되었다고.

성 격

:: 조용한, 신중한, 섬세한, 상냥한 ::

루이는 여전히 말을 아낀다.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그렇게 고른 말도 대부분 다시 삼켜버리곤 하는 그의 화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한 가지를 짚어보자면 구사하는 문장이 짧아졌다 라는 점일 것이다. 이전보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거나, 직설적인 문장을 말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 않을 말과 하고 싶은 말을 골라 낼 연륜 정도는 생겼다는 것. 딱 그 정도의 의미. 그는 여전히 자신의 할 말을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했고, 다정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예쁜 말들만을 해주었으며, 함께 고민하고 기억할 줄 아는 사람이다.

 

:: 방어적인, 속을 알 수 없는 ::

어릴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점이 하나 더 있다. 루이는 상냥하지만 어딘가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점이 그렇다. 전보다는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조금 더 표현하는 편이었지만, 그렇게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이 진심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자존감이 낮고 미숙한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거나 먼저 손을 내밀었던 옛날과는 다르게 어쩔 땐 단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선을 긋고는 한다. 적어도 새로 만나는 인연에게는 그렇다. 오랜 시절을 함께 보내며 사랑한다 표현해 온 이들의 앞에서는 결국 또 한 없이 풀어지고야 말 것이다.

특 징

:: 5월 4일 생, 황소자리, 딸기꽃(존중과 애정), Rh- A형 ::

:: Silver Lime(피나무), 11.5 inch, 유니콘의 꼬리털 ::

 

지팡이가 바뀔 일이 없었다.

마법을 잘 쓰지 않았으니까. 루이는 졸업 후 1년이 지난 1995년, 혼란의 시대가 닥치기 직전 머글 세계의 대학교에 진학한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그 대학교가 지구 반대편 섬나라에 있었다는 점이다. 루이는 전쟁에 관해 전해 듣기만 했을 뿐 곁에서 전쟁을 겪어보지는 못 했다. 전쟁이 끝나고 1999년 루이가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편지 속에서만 읽어오던 전쟁이라는 것은 모두 끝이 난 뒤였다. 루이는 정의가 승리한 마법사의 세계에 뚝 떨어졌다. 어려울 것이 없었다.

 

꽃집은 집에서 마련해주었다.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부모님은 중국에 계셨고, 마법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루이가 졸업할 때가 되어 부모님은 루이를 위한 작은 꽃집을 차려주었다. 루이는 이 작은 꽃집에서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소소하게 꽃을 팔고 선물하며 사는 일에 매우 만족했다. 이런 일상을 위해 굳이 영국으로 돌아왔어야만 하는 이유는 세 가지였다. 하나는 호그와트에서의 친구들, 또 하나는 레오, 마지막 하나는 애인.

 

아, 애인. 그 여자는 죽었다.

열세 살 꼬꼬마 시절 첫사랑을 다시 만난 건 졸업한 직후였다. 성 뭉고 병원의 치료사가 되어 있었던 래번클로 출신의 그 선배. 태어나 딱 두 번 고백을 했는데 그게 모두 그 여자였다. 열세 살에는 실패했고, 열여덟 살에는 성공했다. 둘 다 워낙에 담백하고 덤덤하게 연애하는 스타일이었으니, 지구 반대편으로 떨어져 하는 연애를 하며 연락 한 번 없이 헤어지게 된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을 것이다. 다만 그 여자가 전쟁통에 죽었다는 건 영국에 와서야 알았다.

 

사는 일이 나쁘지 않다.

슬프고 혼란스럽기야 하지만. 주변에 그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전쟁이란 그런 것이려니 했다. 영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세 가지 이유 중 두 가지는 아직 남아있는 셈이었다. 불사조 기사단에 속했다던 누나와는 여전히 사이가 좋았다. 얼굴 보기가 힘들기는 해도 주말의 저녁밥은 항상 같이 먹었다. 엄마 아빠에게 꼬박꼬박 편지도 보내고, 친구들과도 종종 식사를 하고는 했다. 무엇보다 전쟁이라는 걸 실감해본 적이 없으니 남들보다 혼란도 덜했다.

 

루이는 여전하다.

조금 단단해지고, 조금 어른스러워지고, 또 조금은 더 우울할 때도 있고, 조금은 더 사랑이 가득해질 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물 넷이라고 해봐야 아직은 어려도 한참을 어렸다. 작은 꽃집 사장님 치고는 성실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골골대는 체력과 잔병치레는 여전하지만 적당히 잘 관리하고 있다. 빵보다 밥을 좋아하고, 추리보다 고전 소설을 즐겨 읽고, 일본어보다도 중국어가 어렵다는, 열네 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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