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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미르 린든 / Casimir Lyndon
male / 27
183cm / 과한 저체중
마법부 공무원
마법 사고와 재난부, 그 중에서도 마법 사고 복구반 소속
약간 탁한 빛을 띄는, 옅은 하늘색의 머리카락은 크게 굽이치며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온다. 예전보단 빗질을 자주 해주지만, 머리카락이 얇아 금방 헝클어진다.
이젠 가리고 다니지 않는 프림로즈 핑크의 눈동자 아래로는 여전히 짙은 다크서클이 자리잡았고, 창백한 피부도 여전했지만 입술과 손끝은 거스러미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끝까지 단정하게 단추를 채운 퍼프셔츠에 제 눈색을 닮은 분홍 브로치가 달린 볼로타이, 짧은 길이의 조끼 아래로는 하이웨스트 슬랙스와 검은 구두.
몸에 딱 맞춘 사이즈다보니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허리며 다리가 안쓰러울 정도로 말라있었으며, 셔츠 소매 사이로 보이는 손목은 한손으로 쥐고도 남을 정도였다.
가끔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게 억지로 밥을 먹여질 때가 있다보니, 평소 밖을 다닐땐 얇은 망토라도 입어 체형을 가리고 있다.
[ 무기력한 / 책임감이 강한 / 정에 약한 ]
낮은 목소리와 느른한 말투, '집에 가고 싶다.. 휴가 보내줘..' 숨쉬듯 읊조리는 말과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여전히 책임감은 강하고, 은근히 오지랖도 있어서 입으로는 연신 귀찮다를 외치면서도 해야 할 일은 완벽하게 해낸다. 사고 친 후배의 뒷수습 또한 카시미르의 일.
업무 능력이 뛰어난데다 비마법사 사회에 대해서도 잘 알다보니 수시로 불려다니는게 일상. 스스로는 왜 자기만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한다.
여전히 정에 약하지만, 관계에 대해서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 언젠간 다들 떠날거라고 말하면서도 정을 갈구한다.
이전보다는 감정적이 되었고, 가벼운 욕설이나 손찌검까지도 가능해졌다. - "어떤 새끼가 서류를 이따위로 작성해서 내 퇴근을 방해하지?"
여전히 싸움은 싫어하지만, 근무중에 언성이 올라갈때면 항목별로 조목조목 따지고 든다.
옳다는 것을 알아도, 어떤 상황에서는 올바름을 추구하지 못할 때도 있지.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방관자로써의 죄책감이 있다.
당신들을 대하는 태도는, 아마도 이전과 같다.
A. Lyndon
a. 린든 가문은 뛰어난 학자를 많이 배출한 오래된 순혈 가문으로, 혈통을 굉장히 중시하면서도 매우 보수적인 가문이었기에 직계 혈족을 중심으로 먼 방계 혈족들과 혼인하여 그 피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서, 점차 일족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린든' 가문의 남은 직계 혈족은 가주인 레넨 린든과 그녀의 양자인 카시미르 린든, 이 둘 뿐이지만 소수의 방계 혈족도 남아있다.
b. 1995년, 대규모 탈옥 사건 이후 레넨 린든은 마법부를 그만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시미르 린든이 '혈통'때문에 가문에서 제적당했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졌다.
c. 1996년, 린든 가문이 전원 데스이터 소속으로 활동한다. 애초에 일족 자체가 소수다보니, 전원의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다행히 카시미르는 이미 가문에서 제적당했고, 데스이터 소속도 아니었기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욕을 먹지는 않았다.
1999년 전쟁이 끝난 후, 레넨 린든을 비롯하여 린든 가문의 몇몇이 아즈카반에 수감되었다. 다른 이들은 전쟁 중에 사망했다.
d. 가문에서 제적당한 후, 낡은 방을 빌려 한동안 혼자 생활했지만 현재는 일족 전원이 수감되거나 사망했다보니 재산의 전부를 카시미르가 받게 되어 다시 저택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혼자 생활 중.
B. Wand
검은 호두나무, 유니콘의 털, 15인치, 유연하고 가벼운.
윤기나는 검은 색의 목재로 만들어져 유연하고 가벼운 그의 지팡이는 두꺼운 손잡이 부분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가늘어진다. 전반적으로 매우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가장 아랫부분과 그 위로 한 뼘 정도 올라간 부분에 금색 띠 장식이 되어있고, 밑바닥은 움푹 패여 푸른 사파이어 장식이 박혀있다.
선한 본능과 강한 통찰력을 지닌 이를 주인으로 삼는다는 이 까다로운 지팡이는, 아직까지 힘을 잃지 않고 카시미르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C. Birthday
B형
4월 12일
양자리
단풍나무 / 복숭아꽃 / 다이아몬드
본인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개하고 다니는 생일은 린든 가에 입양된 날.
D. Name
어떤 호칭으로 불러도 상관하지 않는 듯 보인다.
친한 사람들에게는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며, 애칭도 기꺼이 감수하지만 '카밀'이라고 부르는 건 거부한다.
호그와트 동기들이라면 대부분 이름을 부르지만, 원하지 않을 경우 성을 부른다.
E. Else
a. N.E.W.T 시험에서는 약초학 E를 제외하곤 전부 O를 받았다.
시험이 끝난 후, 48시간을 안 깨고 자는 바람에 몇번 생존확인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b. 여전히 빗자루를 타지 못한다. 정확히는, 비행수업은 졸업 전에 겨우 이수했지만 빗자루를 타거나 퀴디치 경기를 보면 멀미가 나서 제대로 있을 수 없다는 듯.
c. 직장에서 보기 안좋다는 이유 하나로 입술과 손톱을 뜯는 버릇을 고쳤으며, 옷차림도 깔끔하게 하고 다닌다.
d. 졸업 후에는 직장생활이며 차기 가주로써 대외활동을 하느라 살도 오르고 관리도 받아서 어느정도 건강한 사람의 모습이 되었었다.
1995년, 집을 나온 뒤 점점 먹는 양과 자는 시간이 줄어들더니 현재는 학생때보다 더 말라서 안쓰러울 지경이 되었다. 그나마 체력은 조금 나아진게 다행이랄까.
e.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열량만큼만 먹는다.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적은 양으로 열량을 채울 수 있는걸 찾는다.
그렇다고 고열량의 음식을 엄청 잘먹는 것도 아니다보니, 의도치않게 식단은 건강식이 되었다. 양이 너무 적을 뿐.
유일하게 많이 먹는건 커피. 2샷씩 내린걸 하루에도 몇잔씩 마셔댄다.
f. 마법부 내의 평가는, "혈통으로 인해 가문에서 내쳐졌지만 그게 오히려 득이 된 케이스" "조금 찝찝하지만, 일은 잘 하니 괜찮지"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
개인이 어떻게 느낄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g. 패트로누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호그와트에서의 기억은 분명 행복하지만, 그보다 안좋은 기억들이 금방 뒤덮어버리기 때문에.
h. 사무실의 책상 위에는, 여분용 만년필 한자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끝이 뭉툭한 펜이나 연필들만 놓여져있다.
잉크와 깃펜을 사용해야할 경우에는 하늘색 깃에 붉은 리본이 달린 깃펜을 사용한다.
f. 친구가 언젠간 사랑이 찾아올거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은 아닌가보다. 스물일곱이 되는 해까지도 연애하곤 담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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