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 데니안 에버와즈 / Alpha Denian Everwharz
Female / 25
176cm / 마름
(구두굽 3cm 포함)
마법부 직원

탁한 백은발의 벽안. 마법부에 입사 후 무채색의 정장을 입기 시작했다. 답답한 건 딱 질색이라며 예의 차린 옷차림은 집어던지던 알파였지만, 이제는 '보이는 게 다'라는 생각에 겉모습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다만 연차가 지날수록 지나치게 화려해지거나 풀어지는 모습이 종종 보였지만, 호그와트를 졸업하자마자 마법부, 그것도 사법부에 취직한 알파를 두고 대놓고 지적할 용기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알파 또한 이를 말하진 않지만 마치 알고 있다는 듯이 가문에서 받은 장신구를 여전히 하고 다녔으며, 이름 모를 약혼자가 줬다는 반지를 늘 끼고 다녔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실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격식 차리는, 입이 험한, 다혈질인]
: 알파가 가장 달라진 점은 슬리데린의 왈가닥에서 유능한 마법부 직원이 되었다는 것. 이제는 뛰어다니거나, 케이크로 탑을 쌓거나, 종이새로 장난을 치는 알파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말할 때는 나긋나긋하게 속삭였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천천히 먹었으며, 양피지는 제 역할로만 썼다. 그래도 앉아서 마법서류를 처리하는 일은 지겹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그 성격이 어디 가진 않은 듯하다. 그동안 마법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꾹꾹 눌러 참느라 약간은 다혈질인 성격이 됐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험한 말을 한다던가, 발로 문을 차는 알파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벼운, 뻔뻔한, 비꼬는, 계산적인]
: 알파는 변함없이 가벼웠다. 자신을 꺼려 하는 사람에게조차 먼저 웃으며 말을 건넸고, 특유의 사교성으로 사람 사이에 벽을 쉽게 허물곤 했다. 다만, 이제는 모두와 잘 지내겠다는 기대는 진작에 버린 듯이, 자신에게 적대심을 갖는다면 알파 또한 굳이 숨기지 않았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큰 약점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에, 그저 웃는 얼굴로 상대가 기분 나쁜 말을 고르고 골라 비꼬듯 말했다. 분명 그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알파에게 더 이상 마음의 여유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 그래서 우정, 친구, 사랑 따위에 것들을 믿었던 전과 달리 이제는 눈에 보이는 걸 믿기로 했다. 상대의 직업, 가문, 재산을 재기 시작했고, 점차 가벼운 만남을 우선하며 선을 그었다.
[다정한, 이중적인, 안위를 챙기는, 동정심 있는]
: 알파는 지극히 다정한 행동을 보였다. 과거에는 단순히 '사람을 좋아해서' 칭찬이나 도움을 선뜻 건넸지만, 지금은 상대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누군가는 알파를 섬세한 사람이라고 하는 반면, 누군가는 위선자라고 생각했다. 다정했지만 모두에게 진심은 아니었으며 오로지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아직도 자신의 가문과 연관 지어 자신마저 싫어하는 사람이 차고 넘쳐서, 누군가 작은 호감을 갖는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렇지만 아직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는지, 가끔은 자신을 희생하거나 손해를 얻으면서 사람을 도와줄 때가 있었다. 물론, 마음이 동하는 자신을 내키지 않아 했지만 말이다.
생일: 7월 2일 / 별자리: 사자자리 / 지팡이: 소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호/불호]
호: 화려한 장신구, 술, 자기 자신,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
불호: 마법부 늙은이들, 에버와즈 늙은이들, 데스 이터
[에버와즈 가문]
01- 전쟁 이후, 에버와즈 가문은 대부분 데스 이터 편에 섰으며 몇몇 정계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즈카반에 수감 중이다.
02- 그 중 수감되지 않은 에버와즈들은 마법부의 권력 덕에 빠져나왔다고 은연중에 알려져 있다. '배신자, 순혈우월주의자, 데스 이터 가문' 으로 공공연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03 - 알파와 알파의 가족들은 애당초 친머글파에 가까운 온건파에 속해서, 다행히 아즈카반 행은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알파 또한 '에버와즈 가문' 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피할 순 없었다. 누군가는 알파를 '숨겨진 데스 이터의 추종자' 라고 보기도 했다. 알파가 알던 몇몇 머글본, 혼혈 친구들은 알파에게 적어도 방관의 책임을 물으며 알파를 떠났다.
[마법부 소속 직원 - 사법부]
01- 거의 호그와트를 졸업하자마자 마법부, 그것도 사법부에 취직했다. 호그와트에서 수업태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머리를 쓰는 편이라 N.E.W.T 를 잘 봤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마법부에 남아있는 순혈 가문끼리의 연줄 덕이 컸다. 알파 또한 이를 알고 있어서 "어차피 소문이 돌 거, 제대로 써먹어 주겠다." 라며 뻔뻔하게 지낸다.
02- 처음에는 마법 서류를 정리하는 말단 직원이었다가, 연줄이 닿아 알파가 원했던 '범죄자 심문 및 증거 확인' 업무를 맡게 되었다. 지루한 서류 정리보다는 차라리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훨씬 낫다고 한다. 좋은 잔머리 덕에 실적이 좋지만, 대부분이 데스 이터였던 가문 출신이 사법부에서 일을 한다는 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03- 그러나 알파는 이번 전쟁에서 아직 잡히지 않은 범죄자들을 아즈카반에 넣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시에, 그들을 어떻게든 빼내려는 세력들의 눈에 거슬려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 행동을 더 조심히 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락]
01 - 전쟁 중, 데스이터 편에 섰던 자신의 가문의 감시로 인해 본의 아니게 머글본이나 혼혈 친구들과의 연락은 끊고 지냈다. 그 탓에 알파 에버와즈가 사실은 데스 이터 편에 섰다고 믿는 사람도 생겨났다.
02 - 하지만 그 사이 알파는 알파의 가족을 설득해 비밀리에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갔다. 비록 가문이 알파의 위치를 감시하고 있어서 전면에 나서 싸우진 못했으나, 주로 데스 이터 가문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미끼 역할을 맡았다. (불사조 기사단에 속한 친구들과는 비밀리에 연락을 이어갔다.)
03. 현재까지도 가문의 감시로 인해 불사조 기사단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은 비밀이다. 다행히 가주가 아즈카반에 수감 중이라 들킬 걱정은 아직 없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