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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데니안 에버와즈 / Alpha Denian Everwharz
Female / 5
166cm / 51kg
밀크티같이 탁한 색의 은발은 실내보단 밖에서, 밤보다는 아침에 유난히 밝게 빛났다. 이리저리 뻗치는 곱슬머리는 손질하기 귀찮은지 적당히 빗어 묶었고, 비 오는 날이면 두 배... 아니 다섯 배는 더 뻗친 알파를 익숙하게 볼 수 있었다.
반 만 묶다가 만 신발 끈, 풀어 헤친 넥타이, 입다 만 망토 같은 자유분방한 차림새를 했다. 하고 있는 장신구는 모두 눈 색과 같은 맑은 물색으로, 장식된 보석은 토파즈다. 신발에는 가끔 진흙을 잔뜩 묻히고 다닐 때가 있는데, 남이 알려주기 전까진 모를 정도로 겉모습에 무감각하다.
[ 너그러운 ] + ( 단순한 )
“하하, 괜찮아! 그보다 지금 네 표정, 완전 웃긴데~?”
: 뒤끝 없고 넓은 아량의 소유자로, 누가 아무리 큰 실수를 하더라도 웃으며 훌훌 털어냈다. 혹여 기분이 상하더라도 금세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마음에 담아두기보다는 그때그때 말로 풀려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 솔직한 말투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털털하다 느낄 법했다. '적당히 미움받지 않기' 정도가 목표인 듯 대체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편. 상대의 껄끄러운 말에 받아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적어도 웃음은 잃지 않으려 했다. '좀 솔직하게 말해도 웃는 표정이면 괜찮겠지!' 싶은 단순한 발상이었다. 사실 사소한 건 금방금방 까먹는 것 같기도 하다. (...) “괜찮아! 도와줄게! 에이, 미안해하긴!”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가끔은 대책 없이 손을 빌려줘서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가끔 도와준 걸 빌미로 장난에 껴달라고 하니 주의하자.
[ 가벼운 ] + ( 능글맞은, 뻔뻔한 )
“우와, 이거 엄~청 대단한데? 아, 잠깐만. 안녕, 베티! 하하, 미안! 어디까지 말했더라?”
: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가볍다는 것. 좋게 말하면 사람을 좋아해서 생기는 문제다. 칭찬 하나를 하더라도 모두에게 남발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장점으로 바꿔 말하자면, 남들이 아무리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도 서스럼 없이 다가간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여도 입 밖으로 소리내기 전까지는 모른 체하며 다가가니 주의하자.
[ 예측 불가능한 ] + ( 사교적인, 흥미 위주인 )
“ 달팽이는 좋지만... 달팽이 눈은 싫단 말이야~! 그 미묘한 차이, 알겠어?”
: 관심 있는 건 무조건 해봐야 한다는 마인드. 본래 호기심이 많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일이 일수고, 덕분에 의외인 인맥이 많다. 또, 순혈 가문인데 비해 유독 머글의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머글인 친구들도 많아서 가끔씩 대화 내용 중에 아는 척을 하며 반가워할 때도 있다. 그에 비해, 관심이 없는 거나 싫어하는 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거위 알껍데기나 민달팽이의 눈, 호수에 자라난 이끼 같은 것들…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특정한 부분에 꽂히는 경우가 많고, 의외로 무서워하거나 꺼려 하는 게 많다.
생일: 7월 2일 / 별자리: 사자자리 / 지팡이: 소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호/불호/취미]
호: 달콤한 간식, 퀴디치 경기, 각종 게임과 장난들
불호: 트라우마가 있는 모든 것들 (거위 알껍데기, 민달팽이의 눈 등…) - 궁금하다면 감정을 충실히 이입해서 설명해 준다! -
취미: 수업 중에 종이 새 날리기, 머글 문화 얘기 듣기, 도서관에서 책 왕창 빌리기 (하지만 읽는지는…)
[ 에버와즈 가문 ]
: 순수 혈통 가문으로, 슬리데린 출신의 악명 높은 마법사들이 많다. 그중 정계에 진출해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유명하다. 과거 순혈 우월주의를 가진 대표적인 가문 중 하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문 안에 반대하는 세력이 생겨났고, 머글과 결혼하는 '에버와즈'의 사례도 등장했다. 가문의 규칙을 깬 죗값으로 가문의 이름을 박탈당하지만, 순혈 ‘에버와즈’ 내의 결속력이 워낙 짙고 폐쇄적이기 때문에 그 수가 결코 많지는 않다.
[ 소문 ]
: 알파 에버와즈가 입학할 당시, 순혈 우월주의자라는 소문이 호그와트 내 몇몇 학생들 사이에서 돈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악명 높은 에버와즈 가문이고, 슬리데린이라는 이유였다. 다행히 별다른 해명 없이도 잠깐 알파와 대화를 해본 사람이라면 헛소문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어서, 알파를 꺼려 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종종 있다.
[ 가족 ]
: 아버지는 마법 정부 소속, 어머니는 약초학자. 스승의 추천을 받고 간 마법약 공방에서 알파의 어머니를 보고 첫눈에 반해 무려 103번의 프로포즈 끝에 결혼했다. ‘에버와즈의 로맨티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오빠가 두 명 있다. 막내딸로 애지중지 키워진 탓인지 에버와즈 가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연변이 왈가닥이다. 부모님과 오빠들도 그런 알파가 사고라도 칠까 걱정인지 편지나 소포가 자주 오는 편이다. 특히나 오빠들에게 편지가 유독 많이 오는데, 유명한 일화로 1학년 당시, 아침식사 시간 때 편지가 무려 60통이 한꺼번에 쏟아진 적이 있다. 뭘 까먹고 답장을 안 했다나, 뭐라나. (...)
[귀걸이 & 초커]
겉모습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눈 색과 같은 맑은 물색의 토파즈로 장식된 귀걸이와 초커는 빠짐없이 하고 다녔다. 알파와 친한 학생들 사이에서, 알파는 늦잠을 자도 옷 대신 귀걸이랑 초커를 하고 나올 거라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 실제로 귀걸이를 한 짝 놓고 온 일이 있었는데, 덕분에 수업에 지각해 감점당한 적도 있다.
[잘하는 과목]
: 유전적으로 머리가 좋은 덕에 암기과목에 능통하다. 예외로 마법약에 대해 지식은 많은데, 실전에서는 이상하게 결과가 안 좋다.
그 외로 신비한 동물 돌보기, 머글 연구, 약초학을 재밌어한다. 가장 딴짓을 많이 하는 과목은 천문학. 천문학 시간에 종이 새가 날아다닌다면 분명 알파의 짓이다.
[평판]
-그리핀도르 학생 A,
“알파는 엄청 웃기고 좋은 애야! 장난할 때 죽이 잘 맞아서 아주 좋아. 종이 새로 머리 맞추기 잘 하거든. 또, 전에 교과서를 잊었는데 자기 걸 주더라고, 하하! 그럼 자기 건 없는데 말이지. 하여튼 그 정도로 좋은 애야!”
- 후플푸프 학생 C,
“음… 전에 내가 잃어버린 페럿을 찾는데 도와줬어. 알파가 신발에 진흙을 잔뜩 묻히고 온 덕분에 그 위에 찍힌 페럿 발자국을 발견했거든… 교수님께 같이 혼나긴 했지만…”
- 래번클로 학생 T,
“알파한테 제발 도서관 책 좀 한꺼번에 빌려가지 말아 달라고 전해줘! 심지어 제대로 읽는 걸 본 적도 없다고! 아, 또 제발 천문학 시간에 종이 새도 날리지 말라고… 아, 또 마법약 시간에 제발 빨리 휘젓지도! 하아, 그치만 고민도 잘 들어주고 괜찮은 애야.”
- 슬리데린 학생 Y,
“슬리데린의 수치지. 걔 때문에 감점을 얼마나 당했는데! 그리고 아무리 자긴 깨끗한 척하지만, 에버와즈 가문이 얼마나 더러운지 다들 알잖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