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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지게 올라간 눈꼬리와 불꽃처럼 붉은 눈동자.

장난스럽고 밝은 표정이지만 의도를 알기 어려운 것은 삼백안 때문인 듯 했다.

 

 

 

 

 

 

 

[이름]

 

사리타 / Sarita

 

 

 

 

 

[성별]

 

 여

 

 

 

 

[국적]

 

켈시온

 

 

 

 

[나이]

 

18세

 

 

 

 

[스탯]

 

체력 ☆☆☆☆☆

지력 ☆☆

신성력 ☆☆☆

 

 

 

[키/몸무게]

 

163cm / 59kg

 

 

 

 

[성격]

 

:: 장난스러운, 가벼운, 유연한, 자유분방한, 반항적인 ::

 

노는 게 제일 좋아. 여전히 그랬다. 12살에서 18살이 되기까지, 들은 수업보다 빼먹은 수업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한 없이 가볍고 쾌활한 성격으로 모두들 그가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는 한다. 장난꾸러기에 골목대장, 시끄럽고 애정 많은 아이. 규율에 얽메이는 것을 싫어해서 아르디예와 신전의 어른들에게 반항적으로 구는 면모는 여전했다. 특히 그 상대가 사제라면 더욱이나. 그러나 그런 대치에도 이제는 요령이 생겼다는 걸지, 맞서 대들고 도망다니기보다 능구렁이처럼 웃어 넘기며 상황을 모면하는 일이 더 많았다는 것만은 변한 모습이었다.

 

포기했어? 이 곳을 벗어나기를.

아니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어디든 훌쩍 가버리려고.

 

 

 

 

 

 

[특징]

 

1.

옌 출신이지만 고향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그렇게 옌으로 가고 싶어했으니까. 열 여섯에 비로소 사막길을 건너보았다. 우연히 방학에 맞추어 사막길을 횡단하던 브라니트 한 명을 보호자 삼아서. 힘든 여정 끝에 도달한 옌은, 그렇게 그리던 만큼, 온통 그의 눈동자 색깔을 닮은 붉은 색으로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 힘찬 기운이 가득한 나라에서 갈망을 가득 채워 돌아왔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야 말겠다는 갈망을. 내가 모르는 땅에서 모르는 언어로, 내가 모르는 재미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을까?

 

2.

켈시온 제1신전의 사제인 양아버지와의 사이는 여전했다. 온화하고 신앙심이 깊은 양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혔다. 그의 양아버지는 대립을 즐기는 인물이 아니었으므로 부딪힌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속된 말로 하자면 그는 양아버지가 아니꼬왔다. 위선자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가 사제 시험을 볼 거라 여기고 양아버지가 지어두었던 '루' 라는 사제명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생이 생긴 것은 다행인 일이었다. 이제 나한테 신실함을 기대하지 않을테니까. 그 때부터 되려 반항이 잦아들었다.

 

3.

활동적이고, 한 곳에 붙어있지 못 하고, 사고 치고. 대신 들키지 않고 혼나지 않을 정도로만, 아무도 모르게. 기도 시간을 세 번쯤 거르면 한 번은 자리를 채웠다. 뭔가를 부숴먹거나 어지럽혀 놓는 사고를 치는 일도 줄었다. 줄어든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안 들키고 반항하는 것에 이 쯤이면 도가 텄을테니까. 어른들에게 주목 받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는 것이, 특히 그것이 어른이라면, 언젠가 제 발목을 잡게 될 거라고 여기는 듯 했다. 구속이라면 뭐든 싫었다는 뜻이다.

 

4.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지만 의외로 동물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를 물으면 동물은 말을 못 해서라고 했다. 실은 인간을 엄청 싫어하고 있을 지도 몰라. 타고 다니고, 일도 시키고, 먹기도 하잖아. 그치만 말을 못 하지. 그러니까 혹시 알아? 신한테 인간의 나쁜 짓들을 전부 고발하고 있을지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말을 타는 시간이었다. 활 쏘는 법을 배웠다고도 했다. 모순된 일이었다.

 

5.

매일 밤 기도했다. 기도 시간은 그렇게 매일 빼먹기 바쁜 주제에, 신전이고 신학교고 지긋지긋하니 떠나버리고 싶다던 주제에, 매일 밤 성실히 기도했다. 그야 믿음을 볼모로 잡아 자신을 구속하는 장소들이 싫은 거였지, 신이 싫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데네스님, 제가 꼭 멀리멀리 훨훨 날아가게 해주셔야 해요. 꼭이요.

 

 

 

 

 

 

[소지품]

 

붉은 장식의 헤어 체인은 잃어버렸다. 별 상관 없었다.

 

 

 

 

 

[관계]

 

:: 유세프 ::

어릴 적부터 보호자 간의 친분으로 거의 같이 자란 사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대하는 것도 많았고. 그런데 옌에 같이 가지 못 했다. 가고 싶은 곳을 공유하지 못 하고, 하고 싶은 일을 공유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았다. 그래도 소중했다. 그런 사이였다.

 

:: 디야브 ::

활짝 웃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친구. 그런 그거 처음 친구들에게 말을 놓기 시작할 때 약간의 어색함을 느껴 거리감이 생겼다. 자신과는 다르게 칼 같은 규율 안에 있는 사람이라 느껴져서 였을까. 그가 미소짓는 것을 본 이후로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보고 있지만, 아직 발디악이 아닌 디야브라는 이름을 부르기는 어렵다.

“ 졸업식은 땡땡이 안 친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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